'나무 뿌리째 뽑는' 4등급 허리케인 로라 美 덮친다

로라, 빠르게 美 북상중…4등급 위력 격상
"재앙 수준 허리케인, 세력 약화 조짐 없어"
  • 등록 2020-08-27 오전 4:10:55

    수정 2020-08-27 오전 4:10:55

미국을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4등급’ 위력의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 (출처=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접근하면서 미국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로라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집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위력인 ‘4등급(category4)’으로 올라섰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6일(현지시간) “현재 로라는 시간당 최대 140마일(mph) 풍속을 동반한 매우 위험한 상태의 4등급 허리케인”이라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NHC는 실시간으로 로라의 진행 상황을 알리고 있다.

허리케인 등급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그 위력이 세다. 4등급은 풍속 131~155마일로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거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 피해 후 정전 혹은 파괴로 몇 달간 집에서 살지 못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05년 8월 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56마일 이상의 5등급을 기록했다. 미 언론들은 북상 중인 로라를 두고 ‘재앙적인(catastrophic)’ ‘생존할 수 없는(unsurvivable)’ 등의 표현을 쓰며 경고하고 있다.

로라는 현재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NHC는 “위성사진을 보면 로라는 가공할 만한 허리케인으로 몸집을 키웠다”며 “세력이 약화할 조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라는 이미 지난 주말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아이티를 지나며 최소 23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를 냈다.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위험 지역의 주민을 대피시킨 상태다. 늦어도 27일부터는 미국에 본격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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