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1.33%…인플레 공포에 나스닥 1%대 급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333% 급등
소비지표 호조에도 나스닥 1만4000선 하회
인플레 공포 엄습하자 빅테크주 하락 조짐
  • 등록 2021-02-18 오전 1:07:50

    수정 2021-02-18 오전 1:07:50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밖 소비 호조에도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2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내린 1만3903.31에 거래 중이다. 장중 내내 1만4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내리고 있다.

미국 실물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장중 하락하는 것이어서 의외라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증시 약세장은 국채금리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큰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333%까지 올랐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다. 국채금리는 1.2% 레벨까지는 증시에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지만, 1.3% 레벨로 올라오자 분위기가 달려졌다.

실물경기 반등에 국채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마저 있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소비 호조는 국채금리를 더 위로 밀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폭등세가 이어졌던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9% 하락한 주당 77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의 경우 1.86%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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