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비트코인·이더리움 휘청

비트코인,1.48% 떨어져 1만8000달러
이더리움, 5.39% 하락한 1271달러
연준, 9월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에 타격
파월 "인플레이션 잡는 데 전념할 것"
  • 등록 2022-09-22 오전 7:19:43

    수정 2022-09-22 오전 7:23:1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거렸다.

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6시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8% 하락한 1만869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5.39% 떨어져 1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 있는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은 2~3% 정도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0.55% 줄어들어, 9198억달러가 됐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였다.(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에 타격을 입었다. 이날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2.25~2.5%에서 3.00~3.25%가 됐다. 2007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발표 후 비트코인 시세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미 예상한 수준에서 금리인상 이뤄졌다고 안도하면서 1만96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나온 후 다시 급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 이후 나의 메시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FOMC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히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제시했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이상의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우선 오는 11월 예정된 FOMC 회의에서 한 번 더 기준금리 0.75%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도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빗트불캐피털의 조 디파스퀄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연준이 계속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이 더 낮은 저점을 테스트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되기 전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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