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규제에 H지수 출렁…"관련주 반등시 비중 축소"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26 오전 8:09:53

    수정 2023-12-26 오전 8:09: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규제에 따른 중국 게임 기업의 실적 우려는 상당부분 반영됐지만,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하면서 단기 기술적 반등 시 비중 축소가 유효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26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이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방법(의견 수렴안 초안)’을 발표한 점을 짚었다.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대표 게임 기업인 텐센트, 넷이즈 주가는 각각 12.4%, 24.6% 급락했다.

시장의 논란이 커지자 국가신문출판국 관계자는 지난 23일 17~18조항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 및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당국의 한발 물러서는 코멘트 발표에도 25일 일부 본토 상장 게임 기업 주가는 장중 하한가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관리방법이 발표된 22일 오후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에 홍콩과 본토 주식시장 모두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일 0.1% 하락 마감했고, 항셍지수와 항셍테크지수도 각각 1.7%, 4.4% 빠졌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내수경기와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서방국가와의 갈등 심화 등 다양한 우려 요인으로 인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규제 리스크까지 재차 부각되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관리방법은 2024년 1월 22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극도로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한 일부 조항의 수정 또는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나, 주식시장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우려 요인이나 향후 정책 집행 강도 역시 관건이라고 짚었다. 정책 집행 강도에 따라 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조 연구원은 “규제 강화에 따른 게임 기업의 실적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 기술적 반등 시 비중 축소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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