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동향 모니터링 강화..우크라이나 영향 제한적"

경제금융점검회의
"필요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
  • 등록 2014-03-04 오전 8:29:32

    수정 2014-03-04 오전 8:29:3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시장불안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앞으로 우리경제가 직면한 대외리크스 요인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등 시장불안이 심화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올해 초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시장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2월 들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추 차관은 “이번 사태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부 신흥국의 정치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과 맞물려 국내외 시장불안을 증폭시킬 가능성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추 차관은 “최근 시장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과 우리경제는 신용공여, 교역, 투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환율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는 여타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며,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안도하거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추 차관은 “취약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흥국의 시장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시장불안은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주요 권역별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정치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 차관은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관련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조짐이 발생할 경우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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