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이별통보` 여친 때리다 손가락 부러뜨린것도 모자라.. `헉`

  • 등록 2016-02-17 오전 7:00:00

    수정 2016-02-17 오전 7:00: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히고 손가락을 부러뜨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여간 자신의 집이나 여자친구 B(42)씨의 집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36세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총 6차례에 걸쳐 B씨의 얼굴과 명치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0시30분께에는 A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검지 손가락을 부러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무자비한 폭력은 이달 15일 결국 꼬리가 밟혔다. ‘화해하자’는 핑계로 B씨를 불러낸 A씨가 또 자신의 차안에서 폭력을 휘두르자 참다못한 B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다툴 때마다 가볍게 꼬집은 적은 있지만 심하게 폭행한 적은 없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는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조사결과 A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B씨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최근들어서는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흉기로 3차례나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상습폭행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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