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0大기업 직원보수 1등은 '에너지업종'.. 평균 4130만원

반기 직원 평균보수 3630만원.. 1위 회사는 SKT 6700만원
월 평균 600만원대 받은 기업 32개사 '최다'
등기임원 1인당 월평균 7360만원 받아.. 일반직원 12배 많아
  • 등록 2016-08-21 오전 9:47:22

    수정 2016-08-21 오전 9:47:2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월봉(月俸)은 6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736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보다 12.2배 많았다.

21일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올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등기임원 및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상장 100대 기업 중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017670)이었다. 반기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지난 6개월 간 직원 평균 보수는 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S-OIL(010950)) 직원들도 올 상반기 평균 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도 올 상반기 직원들에게 각각 6600만원과 6100만원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은 5500만원을 받아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보수가 높은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올 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을 살펴보면 3000만원대가 50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6000만원 넘게 보수가 지급된 곳은 4곳, 5000만원대 3곳, 4000만원대 21곳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2000만원대 20곳, 1000만원대 2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업종은 에너지 분야였다. 올 상반기에만 평균 413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Oil과 SK가스(4800만원)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상장 100대 기업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6500만원으로 S-Oil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도 5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액이 컸다.

에너지 업종 다음으로 금융업이 평균 4120만원으로 높았다. 건설업은 평균 39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산업(4400만원), 현대건설(4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전기 및 통신 업종은 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철강(3600만원), 화학(3460만원), 자동차(3380만원), 조선 및 중공업(3320만원), 항공 및 운수(3120만원), 유통(276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사내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가 10억원을 상회하는 기업은 6곳으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26곳이었다. 100대 기업 중 상반기 등기임원 평균 보수액은 1억원 이하가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3억원대도 21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억 4175만원이었다. 6개월 간 월 평균 등기임원 1인당 보수는 736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 100대 기업 등기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 평균은 12.2배였다.

등기임원과 직원 평균 보수가 15배 이상 벌어진 기업 수는 26곳이나 됐다. 10~14배 격차를 보인 곳은 22곳. 절반이 넘는 52개사는 직원과 등기임원 간 평균 보수액 격차가 10배 미만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기업 환경에서는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직원 평균 보수보다 15배 이상 많이 받으면 고액 보수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상당수 기업은 오너에 의해 경영자 보수가 결정되는데 상장기업과 주주가 많은 회사인 경우 별도의 보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경영자 보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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