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0.4% 올랐다. 지난 3개월간 같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2.4% 올랐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상승했다. 앞서 두 달 동안 기록했던 0.2% 상승보다 높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이는 영향을 미친다. 연준은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물가 상승률이 낮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