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를 맞아 배포한 신년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사람들과 해맞이 산행에 나선다. 이후 의인들과 떡국을 먹으면서 무술년을 맞을 예정이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만큼 일반 국민들과 함께 하는 산행과 식사를 통해 집권 2년차의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 평창올림픽 관련 책임자들, 동남아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인사를 겸해 전화통화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3일에는 산업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관련 산업 동향을 청취하고 행사 참석자와 각 산업부문에 희망이 깃들기를 기원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이하는 새해에는 무엇보다 경제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예정된 만큼 부동산 가격 안정,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의 분야에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절실한 상황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민성장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면서 “2018년에는 최저임금 연착륙, 혁신성장 주요사업 추진, 엄정한 공정거래 관련 법집행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