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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보기 드문 ‘다둥이 아빠’ 김학규 원장은 이 자리에서만큼은 출산 전도사로 변신한다. 그는 “아이가 한명인 직원한테는 둘 이상 낳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며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한 명만 낳겠다고 하는 젊은이들 많은데 오히려 아이가 많으면 삶의 질이 굉장히 풍족해진다”고 말했다.
물론 전제조건으로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유럽을 보면 남성들이 육아에 적극적”이라며 “퇴근하면 술 마시러 가는 우리 사회문화부터 바꿔야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중반에 결혼해 벌써 30대 후반의 첫째부터 7살 막내까지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도 처음부터 다둥이 아빠를 꿈꿨던 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아이들 덕에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대신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한다. 김 원장은 “아침에 10㎞ 뛰고 근력운동도 1시간 하고 밥 안 먹고 출근하면 아이큐(IQ)가 10 정도는 높아지는 것 같다”며 “중요한 의사 결정도 주로 오전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