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편의점 무인시대 성큼… 보안株 두 달새 두자릿수 성장

무인점포 확대로 보안서비스 수요 급증 전망
슈프리마에이치큐 20%·아이디스 148% ↑
에스원, 편의점 무인스시템 확대 수혜주
“카메라 업체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 등록 2018-09-09 오전 10:30:00

    수정 2018-09-11 오후 6:16:30

무인점포 보급이 확대되면서 보안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무인 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에서도 셀프 계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인점포가 확대되면서 매장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CC(폐쇄회로)TV, 출동 등 보안서비스 수요도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능형 CCTV는 단순히 매장 내 고객의 움직임을 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건을 훔치는 행동이나, 기물을 파손하는 행동을 하면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전달한다. 무인점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그간 지지부진하던 보안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2개월(7~9월)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문인식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입보안, 전자결제 사업을 하는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는 전거래일대비 3.13% 오른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4일 연중(52주) 최저치(5460원)를 기록한 뒤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 달 새 20.88%나 급등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매출액은 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4.1%나 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안기기 제조업체인 피제이전자(006140)는 전일대비 1.78% 오른 8010원에 거래를 끝냈다. 피제이전자는 지난 7월 23일 연중 최저점을 찍고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2일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중 최저점 대비 두 달 새 17.97% 상승했다.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서비스 업체인 에스원(012750)은 전거래일대비 1.19% 오른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디지털영상저장장치 전문업체 아이디스(143160)는 지난달 17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6일 연중 최고치인 1만9400원을 기록했다. 7월 2일 하반기 저점(7210원)을 기록한 이후 9일(1만7850원)까지 두 달 사이 무려 147.57%나 급등했다. 영상보안장비에 쓰이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넥스트칩(092600)은 지난 6월 2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5450원)보다 71.01% 오른 9320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픽셀플러스(087600)도 7월 25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6920원) 대비 42.34% 상승한 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보안업체들의 매출 신장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건비 축소, 감시 및 출동 등에 용이한 편의점을 주요 대상으로 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수혜주로 꼽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국에 편의점은 약 4만개가 있는데 이중 10%(4000개)가 무인점포로 전환하면 보안서비스 매출액은 96억원이 신규로 창출되고, 50%(2만개)가 전환하면 480억원으로 늘어난다”며 “에스원은 BGF의 편의점 CU 외 이마트24 10개점에도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세븐일레븐도 무인매장 확대에 가세하면서 이 업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장치업체들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은 물론 영상분석 사업 가시화도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디스는 중저가 카메라 모델 8종의 출시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특히 신사업인 영상분석 솔루션의 성장성과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무인점포에 필수인 영상 AI 관련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점에 유의해 저평가돼 있는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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