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구워먹고 까서먹고…서울우유 '치즈'의 무한변신

‘까요까요’, ‘구워구워’ 다양한 가공 치즈
스낵용·요리용 등 이색 치즈 개발 앞장서
韓치즈시장 점유율 확대 등 마케팅 성과도
  • 등록 2019-01-24 오전 6:01:00

    수정 2019-01-24 오전 6:01:00

테이스티 블록치즈.(사진=서울우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까먹고 잘라먹고, 버터 맛에 매운맛 치즈까지. 슬라이스, 큐브 형태에 불과했던 가공 치즈가 무한 변신을 거듭하면서 국내 치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발효유·치즈·버터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치즈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3500억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가공 치즈가 2161억원(60.6%), 자연 치즈가 1406억원(39.4%)을 차지한다. 특히 2015~2016년을 기점으로 스트링치즈 시장이 확대되고, 포션 치즈(조각 치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서울우유는 소비자들 요구에 발맞춰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제품부터 밥반찬, 고급 요리용 치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알 한 알 초콜릿처럼 까먹을 수 있는 ‘앙팡치즈 까요까요’가 대표적이다. 어린이 전용 브랜드 ‘앙팡’의 성공에 힘입어 2016년 6월 출시했다. 성장기 아이들의 치즈 섭취를 장려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썸썸 캐릭터’ 패키지를 적용했다. 까요까요는 납작한 슬라이스 치즈 타입의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동글납작한 패키지로 휴대가 간편해 나들이 혹은 간단한 외출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당시 까요까요 광고 캠페인 역시 귀여운 콘셉트에 따라 부르기 쉬운 CM송으로 젊은 주부층 고객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대형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조각 형태로 개별 포장된 포션 치즈 ‘치즈큐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플레인·햄맛·녹차맛에 이어 버터맛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섭취할 수 있는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요리의 범용성을 높인 제품들도 있다. 기존의 슬라이스 타입의 치즈와는 다르게 필요한 양만큼 잘라내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테이스티 블록치즈’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에피타이저나 토스트,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푸는 소비자를 위해 매콤한 레드페퍼가 치즈 안에 쏙쏙 박혀 있는 이색치즈도 선보였다. 구워 먹는 독특한 조리법이 특징인 ‘레드페퍼 구워구워치즈’는 국산치즈 패밀리 브랜드인 ‘서울우유 목장나들이’의 라인업 제품으로 1A등급 국산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자연 치즈다. 이 제품은 열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할루미(Halloumi) 치즈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워도 형태가 유지되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구워구워치즈’는 먹는 방법도 독특하지만 광고 역시 참신했다. 고깃집에서 삼치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식당 주인이 성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삼겹살+치즈’라는 제품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이 광고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APAC Effie Awards 2018)’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광고가 전파를 탄 이후 ‘구워구워치즈’의 매출은 평균 대비 393% 성장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국내 치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앞으로도 색다른 치즈 제품 개발에 더욱 공을 들여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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