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기총은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성명을 내 언론이 전 목사에 대한 보도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민주주의 언론에 대한 한기총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기총은 “대한민국 언론은 주사파 정부의 선전, 선동전략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전 목사에 대한 보도 행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거론하며 언론의 선전선동에 맞설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한기총은 “최근 전 대표회장의 대통령 하야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같이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마치 가상의 목표가 현실인 것처럼 보도해 사실이 아닌 거짓을 국민으로 하여금 사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어가는 패륜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전 대표회장 시국성명서 또한 박근혜 탄핵과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패륜 언론의 편집보도로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해체하려는 주사파 정부의 언론선동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주사파 정부’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사용하며 현 정부가 좌경화됐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한기총은 “주사파 정부는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는 공산주의 전술 전략이 전 목사와 한국교회의 저항에 부딪쳐 주사파가 장악한 언론을 총동원해 공산주의에서 학습한 선전, 선동정치를 시작했다”며,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문 대통령이 과거 비전향 장기수인 고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점, 최근 현충일 추념사에서 일제 치하 무장독립운동을 벌였던 약산 김원봉을 거론한 사실 등을 제시했다.
한기총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 청원도 등록하겠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하는 그날까지 숭고한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교회의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를 각오하고 공산정부로 가는 주사파 정부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