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성명 파문' 한기총, 靑청원까지 거론… "순교 각오로 투쟁"

  • 등록 2019-06-10 오전 7:32:33

    수정 2019-06-10 오전 7:32: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성명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대통령 하야 국민청원까지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9일 한기총은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성명을 내 언론이 전 목사에 대한 보도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민주주의 언론에 대한 한기총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기총은 “대한민국 언론은 주사파 정부의 선전, 선동전략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전 목사에 대한 보도 행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거론하며 언론의 선전선동에 맞설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한기총은 “최근 전 대표회장의 대통령 하야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같이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마치 가상의 목표가 현실인 것처럼 보도해 사실이 아닌 거짓을 국민으로 하여금 사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어가는 패륜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전 대표회장 시국성명서 또한 박근혜 탄핵과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패륜 언론의 편집보도로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해체하려는 주사파 정부의 언론선동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교회지도자의 존엄을 무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 발언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거듭 언론 보도 행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기총은 ‘주사파 정부’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사용하며 현 정부가 좌경화됐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한기총은 “주사파 정부는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는 공산주의 전술 전략이 전 목사와 한국교회의 저항에 부딪쳐 주사파가 장악한 언론을 총동원해 공산주의에서 학습한 선전, 선동정치를 시작했다”며,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문 대통령이 과거 비전향 장기수인 고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점, 최근 현충일 추념사에서 일제 치하 무장독립운동을 벌였던 약산 김원봉을 거론한 사실 등을 제시했다.

한기총은 전 목사 하야 발언에 대해서는 “핵심은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이 범죄로 규정한 공산주의 사상을 따르며, 간첩 신영복 선생 발언과 북한노동당 부주석 김원봉의 현충원 발언으로 자유대한민국의 헌법을 위법한 공산주의자처럼 발언 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는 것이 마땅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어 사회주의국가 또는 공산주의 국가로 가려는 여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에,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유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총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 청원도 등록하겠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하는 그날까지 숭고한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교회의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를 각오하고 공산정부로 가는 주사파 정부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