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상위 1%, 하위 10%의 100배 번다

심기준 의원실 국세청 자료 분석 결과
"상위 1% 근로소득, 전체의 7.5% 수준"
  • 등록 2019-10-06 오전 10:22:35

    수정 2019-10-06 오전 10:22:3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근로소득 상위 1%의 1인당 평균 소득이 하위 10%의 1인당 평균 소득의 10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총액은 늘었지만 최상위층에 소득이 쏠리는 경향은 여전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총급여 기준 근로소득 상위 1%인 18만55명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6417만원이었다. 이는 하위 10%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243만원의 108.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근로소득 총액은 지난 2013년 498조293억원에서 2017년 633조6117억원으로 27.3% 늘었다.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소득도 2013년 3044만원에서 2017년 3519만원으로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의 근로소득은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202조9708억원이었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은 47조5652억원으로 전체의 7.5% 수준이었다.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은 같은 기간 19.4배에서 16.3배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소득 상위 1%의 비중은 7.3%에서 7.5%로, 상위 10%의 비중은 32.7%에서 3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심기준 의원은 “근로소득이 4년 사이 135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상위 1%,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변함이 없다”며 “소득 하위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를 막는 방안뿐 아니라 양극화를 엄밀하게 진단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근로소득 분석자료. 심기준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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