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전 세계 186개 재외공관의 대사와 총영사들이 참여한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서 “주변 4국과의 당당한 협력외교를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강 장관은 그간 한미 관계에 대해 “한·미는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공조를 비롯해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협력 등 한미 동맹의 외연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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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히 당면한 국제 현안인 코로나19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에도 한미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과는 “신내각 출범 이후 한일은 정상통화 등 고위급 교류 및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과거사 문제의 해결과 실질 협력을 분리해 추진하는 투트랙 기조를 견지하며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적극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북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는 내년까지 연장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공관장들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도 당부했다.
강 장관은 “현재 남북·북미간 대화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배가해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국익 증진을 위한 경제 외교 확대, 효과적 공공외교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사관·총영사관 등 186개 재외공관 공관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통상 5일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이번에는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 및 시차 등 제약을 감안해 사흘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