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달래는 '비둘기' 파월…"인플레 위협 없을 것"(상보)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
"부양책, 큰 인플레 일으키지는 않을 것"
"경제 불확실"…초완화책 계속 이어갈듯
증시 버블론에 "통화정책도 영향 줬다"
  • 등록 2021-02-24 오전 1:27:06

    수정 2021-02-24 오전 1:29:4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상원 화상회의 캡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위협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기 부양책이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 공포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가능성 자체에 선을 그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증시 폭락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언급은 시장을 달래는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파월 의장의 발어 이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 하락 압력이 강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흐름이 급등하는 쪽으로 단박에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해도 연준은 대처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두고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추후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고용과 물가 모두 연준의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다만 증시 버블론에 대한 통화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통화정책이 증시 폭등에 영향을 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부정적인 톤으로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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