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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위협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기 부양책이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 하락 압력이 강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흐름이 급등하는 쪽으로 단박에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해도 연준은 대처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두고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증시 버블론에 대한 통화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통화정책이 증시 폭등에 영향을 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부정적인 톤으로 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