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AFP·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TV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국가지도부를 제거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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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나치주의자가 당신의 가족과 노인들을 인간 방패로 앞세우도록 허용하지 말라”며 “당신의 손으로 권력을 잡아라. 그러면 합의에 이르는 게 더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세르게이 니키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측과 회담 장소와 시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평화와 정전을 놓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가 회담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반박하고 싶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도 받아들인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에 고위 대표단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독립 일방 인정 이후 24일 무력 침공을 강행했다. 폭발과 총성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흔들었고, 10만명이 대피하고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침공 이틀째인 이날 러시아 병력은 키예프로 이어지는 북부 도시 체르니히브를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