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최종금리 5% 전망까지…금융시장 대혼란 오나

도이체방크 "내년 초 금리 5% 근방 인상 가능성"
4%대→5%대 월가 기류 급변…시장 혼란 불가피
  • 등록 2022-09-16 오전 8:03:35

    수정 2022-09-16 오전 8:03:3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를 두고 논쟁을 벌였는데, 이제는 5%로 옮겨가는 기류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대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 등에 따르면 매튜 루체티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는 이날 메모를 통해 “내년 초 연준 금리는 4.5% 이상일 것”이라며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4.5% 이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금리는 이보다 높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5% 근방의 금리가 더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 노동시장 등을 볼 때 연준이 5%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배런스가 최근 집계한 내년 1분기 연준 금리 전망치는 4.4%를 기록했다. 루체티의 전망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출처=도이체방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연준 금리가 4.50~4.75%일 확률은 34.0%로 나왔다. 4.25~4.50%(34.3%)와 비등한 수준이다. 시장이 서서히 4% 중후반대 최종 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는 것은 이같은 분위기 급변 때문이다. 이날 2년물 금리는 장중 3.879%까지 치솟았다. 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2년물 국채금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가 만연해 있다”며 “단기적으로 2년물은 4%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 금리가 5%를 향해 다가갈 경우 금융시장 대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금리가 4.5% 정도로 오르면 주가에 20%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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