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코디마 회장 "사업자 갈등, 정부가 균형적 방향 제시해야"

[미디어 똑똑해지다]②지상파 재전송, 정부가 조정 필요
MMS·중간광고, 균형발전 할 그림 필요
  • 등록 2013-11-27 오전 8:21:48

    수정 2013-11-27 오전 8:40:4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종원(56)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회장은 지상파 재전송 문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조정하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사업자 자율협상에 맡겨두면 케이블방송과 지상파방송 간 분쟁처럼 법정소송과 송출 중단 등으로 결국 시청자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재전송 문제를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맡겨 두기보다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면서 “시청자와 지상파방송, 유료방송사업자 모두가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의무재전송 채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KBS1 TV와 EBS로 한정된 의무재전송 채널을 공영 또는 준공영 방송인 KBS2 TV와 MBC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방송의 보편적인 시청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가 추진하고 있는 다채널서비스(MMS)와 지상파 중간 광고 허용에 대해서는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사업자 간 갈등이 있는 문제로 각 사업자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그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MMS서비스는 지상파의 낮은 번호대역 채널의 독과점과 지상파 광고 독식 현상을 심화시키는 만큼 유료방송 전체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간광고 허용문제도 전체 방송산업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시행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종원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8VSB나 MMS처럼 사업자간 갈등이나 분쟁의 소지가 있는 제도나 정책은 각 사업자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상생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8VSB(8레벨 잔류 측파대)에 관해서는 케이블협회와 입장을 달리했다. 8VSB가 허용될 경우 케이블방송사 입장에서는 아날로그가입자를 디지털화시키면서 고객층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반면 코디마의 회원사인 IPTV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고객층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8VSB를 도입하면 사업자간 저가요금 경쟁을 불러와 유료방송업계 전반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8VSB나 MMS처럼 사업자간 갈등이나 분쟁의 소지가 있는 제도나 정책은 각 사업자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상생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코디마를 6개월 간 이끌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정치부장, 경영기획실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후 관훈클럽 기획담당 임원, 조선일보 방송뉴미디어 담당 부국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미디어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사, 지상파방송사, IT업체 등 다양한 회원사를 가진 코디마의 방향성을 잡는 데 그의 역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IPTV업계는 유료방송사업자로서 공동대응 해야 할 규제 완화 문제 등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협회 회원사간 이견이 적지 않다”면서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내 회원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디마는 최근 방과 후 IPTV공부방 활성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도교사를 배치해 실제 학원 수업과 같은 효과를 유도한 것이다. 이 회장은 “IPTV공부방 시범서비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우리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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