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알제리여객기 잔해, 말리서 발견돼

기상악화로 추락한듯..말리중부서 승객 유해도 발견
탑승자중 절반 가까이 프랑스인..한국인은 없어
  • 등록 2014-07-25 오전 7:54:07

    수정 2014-07-25 오전 7:54:0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한지 50분만에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긴 채 실종됐던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알제리 바로 남쪽에 위치한 말리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지만, 생존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의 항로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이 기상 악화로 인해 인근 말리에서 연락이 끊긴 뒤 추락했다.

당초 니제르 수도인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했다고 알려진 나온 뒤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코 에시앙 준장이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밝히는 등 외신들마다 엇갈린 보도가 나왔지만, 말리측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국의 북부 지역에서 알제리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 수도 바마코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달과 테살리트 사이에서 실종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여객기의 출발지인 부르키나파소 항공당국도 실종기 잔해가 말리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고시지역을 추락 지점을 지목했다. 길버트 디엔더 부르키나파소군 대변인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으로부터 약 50km 북쪽 지점인 말리의 보울리케시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승객들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의 생사는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황상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알제리 관영 통신사인 APS에 따르면 탑승자들 가운데에는 프랑스인이 가장 많은 51명이었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알제리인이 6명, 캐나다인이 5명, 독일인이 4명, 룩셈부르크인이 2명 등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루마니아, 말리인이 각각 1명씩이었다.

다만 AFP통신은 레바논인이 최소 20명이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파일럿연맹도 스페인 출신 승무원이 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간 만큼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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