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애플의 실적발표

  • 등록 2014-10-21 오전 7:53:48

    수정 2014-10-21 오전 7:53: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앱등이’라는 말이 있다. 애플사의 제품을 좋아하다 못해 다른 제품을 깎아내리는 일부 광팬을 비아냥대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소비자들이 하나하나 따져가며 상품을 고르는 시기에 수많은 ‘앱등이’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자인이라든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상품끼리의 호환성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애플 제품이 이미 하나의 ‘아이콘’이 돼 버렸다는 이유가 더 클 것이다. IT 최첨단을 이끄는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기술을 뛰어넘어 현재의 위치로 자리잡은 이유다.

그런 애플이 간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3분기(회계년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당 순이익은 1.42달러, 매출은 421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31달러, 398억달러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38.5%로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장 중 이미 기대감에 2% 상승했던 애플은 장 마감 후에도 1%대 오름세를 거듭하며 어닝시즌을 무사히 통과했다.

애플의 실적이 무사히 나온 만큼 증시를 둘러싼 안도감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시가총액 대장주이자 IT를 이끄는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아이폰6와 6+의 출시 효과 덕도 있지만 미국의 소비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1%대 상승을 하며 오름세로 몸을 틀었던 뉴욕증시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은 1.35%, 다우존스 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0.12%, 0.91%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거듭했다.

이달 초부터 연이어 터져나온 금리 인상 시기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갑론을박, 또 유럽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제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미국의 회복과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 속에서도 한 번 더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산업생산지수가 오늘 오전 11시께 발표된다. 현재 시장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7.2%, 산업생산은 7.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직 중국의 방향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기대치를 무난히 넘어서 준다면 전날 1930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한 번 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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