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초보 탈출기]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편해서 쓰다보니 신용등급 ‘뚝’

  • 등록 2017-10-14 오전 8:00:00

    수정 2017-11-15 오전 9:35:01

[사진=픽사베이]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직장인 김머니씨는 얼마 전 지인의 결혼 소식에 축의금을 마련하고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아직 며칠 남은 월급일까지 급히 돈을 구하기엔 은행 ATM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제격이라고 생각했죠. 김씨는 뒤늦게서야 현금서비스가 20%대 고금리 대출상품인데다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화들짝 놀랐습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급할 때 편리해서 한두 번씩 이용해본 분들 있을 겁니다. 복잡한 절차도 필요 없이 은행 창구나 ATM, 모바일 등을 통해서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편리하다고 무턱대고 쓰다가 신용등급이 낮아졌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제대로 알고 쓰시나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엄연한 ‘대출’입니다. 일반적인 금융권 대출상품과 달리 서류제출이나 심사 등의 까다로운 절차가 없고 즉시 출금이 가능해 대출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비상시에 소액의 긴급 자금을 제공하는 ‘단기카드대출’입니다. 높은 수수료 부담은 물론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 이용을 결정해야 하죠.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하나·우리·롯데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19~20% 수준입니다.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에게도 연 12.62~17.05% 대의 고금리를 받고 있죠. 은행권 신용대출이 1~4등급 대출자에게 적용하는 금리가 연 2~5%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 상품인 카드론의 고신용자 대출자 대상 금리(연 9~12%)와 비교해도 여전히 높죠.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을 자주 이용하거나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다면 신용 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카드사 등 제2금융권 대출은 제1금융권 대출보다 신용등급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죠.

만약 불가피하게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선결제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일 전에 미리 상환할 수 있다면 선결제를 신청해 결제 시점까지의 이자만 부담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연체 가능성도 차단해 신용등급 하락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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