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타격감이 남다른”, KT&G ‘릴’ 써보니

아이코스 5개월 쓴 기자의 릴 사용기
아이코스+글로=릴, 맛은 궐련과 비슷
KT&G, 유해성 질문에 “상당히 감소”
  • 등록 2017-11-11 오전 8:30:00

    수정 2017-11-11 오전 8:30:00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건 그냥 일반담배인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와는 맛이 달랐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스틱 일부를 찌거나 통으로 찌는 방식이어서 쑥을 찐 향이 나는 데 반해 KT&G의 ‘릴’은 의외의 맛과 향을 풍겼다. 상대적으로 칼칼하게 넘어오는 목 넘김(타격감)이 릴에는 있었다. 연무량도 아이코스나 글로에 비해 풍부했다.

(왼쪽부터) BAT코리아 ‘글로’,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기기. 글로와 릴은 일체형이며 아이코스는 홀더가 따라 분리되는 분리형. 이데일리DB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T&G 릴이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와 비슷한 형태지만 두께가 더 얇았다. 아이코스 홀더(충전기에서 뺀 담배모양의 기기)가 뚱뚱해진 모습이다. 글로가 스틱을 통째로 쪄서 연기를 냈다면 릴은 아이코스와 같이 히트 블레이드(기기 내 뾰족한 모양의 철심)가 장착됐다. 그런데 모양이 또 다르다. 아이코스가 넓적했다면 릴은 둥글다.

작동법은 아이코스, 글로와 비슷하다. 릴에 전용스틱 핏을 꽂고 기기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깜빡깜빡 10초간 반복하는데 깜빡임이 멈추고 쓰면 된다.

릴 기기에 아이코스 전용스틱 ‘히츠’가 쏙 들어간다. 이데일리DB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에 릴 전용스틱 핏이 쏙 들어간다. 이데일리DB
릴의 전용스틱 ‘핏’은 아이코스 히츠와 거의 동일하다. 그렇다면 히츠를 릴에 꽂아 쓸 수 있을까? 있다. 잘 들어간다. 반대로 핏을 아이코스에 끼우니 역시나 잘 들어갔다. 다만 맛과 향이 본래 기기에서 쓰는 것과는 달랐다. 연무량이 덜했고 목 넘김이 거의 없다 시피했다. 핏과 히츠 스틱 아래를 보면 히츠의 담뱃잎이 좀 더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핏은 좀 더 느슨하다.

아이코스 전용스틱 히츠(왼쪽)와 릴 스틱 핏. 이데일리DB
핏 스틱 안에는 가향캡슐이 들어 있다. 입이나 손으로 캡슐을 터뜨리면 박하향(핏 체인지)이나 애플민트향(핏 체인지업)이 난다. 캡슐까지 터뜨렸다면 거의 일반담배 맛과 다를게 없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왼쪽)과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이데일리DB
아이코스를 5개월간 애용한 기자가 봤을 때 릴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한 갑(20개비)을 찔 수 있어서다. 아이코스 홀더는 스틱 한 개를 찌고 나면 4분간 재충전해야 한다. 물론 홀더만 빼 들고 나가면 하루 한 개비만 피울 수 있어 ‘강제금연’의 장점도 있다. 금연 하려는 중간 단계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샀다면 굳이 타사 제품으로 바꿀 이유는 없어 보인다.

KT&G의 릴.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 두 가지 색상. 이데일리DB
유해성 정도는 어떨까. KT&G 관계자는 “상당 부분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저감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수치나 근거를 부연하진 않았다. 이어 “유해성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서 임상시험 등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유해성 정도는 아직 타사 제품 모두 밝히지 않았다.

KT&G 릴 구성품. 이데일리DB
다음은 KT&G 제품개발자가 설명하고 기자가 듣고 질문하는 단순 개봉기.

*설명서와 본체, 충전기와 청소도구가 들어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