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선' 트럼프, '세계화 기치' 다보스포럼 2년 연속 참석

매머드급 대표단 대동..발신 메시지에 관심
  • 등록 2018-12-19 오전 7:04:33

    수정 2018-12-19 오전 7:04:33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이른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다. 다보스포럼이 기본적으로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만큼,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할 메시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 사실을 확인한 뒤 “미 정부 대표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단장인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알렉스 아코스타 노동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으로 꾸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정부 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미 정부 전체가 움직이는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묘사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정치, 경제, 학계 등의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의 현안들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다보스포럼이었던 지난해에도 이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미 대통령으로선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 참가였다. 그간 미 대통령들은 다보스포럼이 세계화를 지지하는 세계화주의자들의 이념적 온상이지만, 부자들의 이익과 공허한 말 잔치로 치장된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적 시각이 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반(反)세계화’와 ‘친(親) 관세’ 어젠다를 들고 다시 다보스의 국제적 금융·경제 엘리트 모임으로 돌아간다”며 더 배타적인 방향으로 미국의 정책을 운용하고 중국과 무역갈등을 벌인 한 해를 보낸 뒤 이뤄지는 방문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다보스포럼 폐막연설에서 미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면서 대미(對美) 투자를 독려했었다. 하지만, 빈부격차나 기후변화, 난민 같은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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