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또 언급한 안민석…“정치 이용 그만” 성난 팬들

“정치적 이슈몰이 규탄한다” 靑 청원까지
  • 등록 2019-01-10 오전 7:09:30

    수정 2019-01-10 오전 7:09:30

방탄소년단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양 선언 1주년을 기념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이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자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인 안 의원은 지난 9일 연합뉴스에 “올해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평양 5.1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서트 실행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공연에 대해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정치적 이슈 몰이’라고 비판했다. 개인 SNS나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정치인이 평양에 가라고 하면 가야 하는가”, “연예인을 정치판에 끌어들이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라는 등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연예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화예술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안민석 의원의 행위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게재됐다. 작성자는 글에서 “북한에서의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복잡한 정치적 이슈가 얽혀 있는 정치행사다. 이러한 공연에 특정 가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해당 문화예술인에게 부담을 주고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예술인들이 국가의 소유인가? 정치적 압박을 하고 원하는 대로 따라오지 않으면 보복이라도 하겠다는 의미인가? 안 의원이 정치적 사안에 방탄소년단 및 그 외 문화예술인들을 이슈 몰이로 이용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의 방탄소년단 언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의원은 지난해 9월 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법 개정과 관련,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정치적 이슈에 연예인을 이용한다’라는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안 의원은 “방탄소년단을 병역특례 해주자는 그런 입장은 아니었다. 체육인, 순수예술인들은 특례대상이 되는데 대중예술인들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한 사례로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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