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FOMC·러시아 디폴트 위험, 달러화 추가 강세 요인"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16일 러 이자지급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공산 높아"
"3월 FOMC는 매파적 기조 강화될지 분위기 봐야"
  • 등록 2022-03-14 오전 8:20:03

    수정 2022-03-14 오전 8:20:0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유가 흐름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더 커질지 여부를 봐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16일 러시아의 국채 이자 상환 여부와 15~16일 FOMC 회의라는 중요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외환시장 내 변동성 장세도 당분간 진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통한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 가능성은 낮아진 반면 미국과 러시아간 강대강 대립 구도 강화는 달러화 강세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고 짚었다. 주중반 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미국의 추가 러시아 제재소식과 2월 소비자물가 발표로 달러화는 3주 연속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또 유로화 급락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유로화 가치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목소리가 유로화 가치 반등을 촉발시켰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리스크가 유로화 반등 모멘텀을 결국 소멸시켰다는 평이다.

위안화 가치도 큰 폭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영향을 미쳤지만 전인대에 대한 실망감 및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 등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국내 경제의 유가 취약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면서 급등했다. 달러 강세,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을 1230원까지 상승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번주 3월 미국 FOMC와 러시아 디폴트 리스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16일 러시아의 이자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높아 러시아의 디폴트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음은 달러화 추가 강세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유가 흐름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3월 FOMC 회의이지만 물가 리스크 등으로 매파적 목소리가 더욱 강화될지 혹은 우크라이나 리스크 경계 목소리가 더욱 강화될지에 따라 달러화 추가 강세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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