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ELS 조기 상환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0월에 조기 상환 금액이 1조원대로 급감한 후 4월에는 2조600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지만 5, 6월 주가 급락으로 각각 8000억원, 6300억원의 조기 상환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미국 기술주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 이와 관련된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이 발생했다. 해당 금액이 200억원을 상회하는 종목은 넷플릭스(680억원), 엔비디아(354억원), AMD(347억원), 보잉(202억원) 등이다.
유안타증권은 또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되 홍콩H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지 않는 ELS의 조기상환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발행분(4월 조기상환 대상)은 74%의 조기 상환율을 기록했지만 11월 발행(5월 조기상환 대상), 12월 발행(6월 조기상환 대상)은 각각 34%, 18%로 조기 상환율이 급감했다.
3분기에 가장 기대되는 기초자산은 홍콩 H지수라고 꼽았다. 정 연구원은 “홍콩 H지수는 6월 중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6개월 전 지수의 95%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기 상환 기준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조기 상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