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났네?” 편의점 12곳 돌며 신고 협박한 40대 ‘징역형’

  • 등록 2023-08-26 오전 10:50:57

    수정 2023-08-26 오전 10:50:5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골라 먹은 뒤 이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4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26일 대전지법 형사1단독은 공동공갈과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1월 17일 오후 11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편의점에 들어가 공범과 함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골라 먹은 뒤 “돈을 주지 않으면 관공서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만 원을 받아냈다.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1월 7일까지 12곳 편의점에서 뜯어낸 금액은 125만 원이었다.

또 A씨는 지난 3월 4일 새벽 대전 유성구 한 금은방에 망치로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시가 1억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절도죄로 이미 다섯 번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었으나 출소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판부는 “수 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았음에도 재범을 저지르고 범행 수법이나 횟수, 절취 금액 등 살펴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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