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문 닫히자 돌변한 이웃…“성폭행 트라우마, CCTV 공개”

‘의왕 엘리베이터 사건’ CCTV 공개돼
성범죄 목적으로 이웃 여성 무차별 공격
복도서 울린 비명 듣고 나온 주민들이 제지
“범죄자들 선고 형량 높여달라” 호소한 피해자
  • 등록 2023-09-02 오전 11:15:07

    수정 2023-09-02 오전 11:15:0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7월 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이웃 여성을 무차별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아직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아직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1일 SBS 뉴스8이 공개한 영상에는 엘리베이터가 12층에 멈춰서고 문이 열리자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타더니 10층을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문이 닫히자마자 남성은 갑자기 여성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여성이 저항해 보지만 180cm가 넘는 거구의 남성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후 10층에서 문이 열리자, 남성은 여성을 끌고 나갔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여성을 끌고 나온 남성은 이곳 복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제지됐다. 두 사람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었지만 평소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으로 피해자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할 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도) 남자랑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숨 막히고 긴장된다”며 “이겨내려고는 하는데 힘들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여성은 “아마 그날 누군가가 제 목소리를 듣고 나와주지 않았으면 저도 죽었을 것”이라며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사회)안전망과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런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건 선고 형량이 낮아서라며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해 남성은 강간상해 혐의에 더해 경찰서 보호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돼 이달 2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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