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꾀하는 美 태양광…서학개미 주목한 이 주식

[주목!e해외주식]퍼스트솔라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美, 중국산 모듈 대상 관세조치 전망
"견조한 수요 모멘텀에 업황 개선 전망"
  • 등록 2024-03-09 오전 8:48:14

    수정 2024-03-09 오전 8:48:1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환호하고 있지만, 태양광 섹터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고금리 여파로 아직까지 부진을 면치 못한데다 중국산 값싼 태양광 모듈 등 제품으로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태양광 섹터가 업황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
9일 업계에 따르면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태양광 업황이 부진한 모습이지만, 일부 태양광 업체를 중심으로 재고·수요 관련해 긍정적인 업황 반전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 태양광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성상 금리가 높으면 신규 투자 등이 어려운데다 값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시장에 잠식하면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다만 모듈 기업 중심으로 지난해 업계 전반적으로 행해졌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올해 들어서는 수요 측면에서의 반전까지 관측되고 있다. 또한 고 연구원은 현재의 금리 부담이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에 따라 진정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국 태양광에 대한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봤다.

호재도 남아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태양광 제품 수입업체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자료 증빙을 요구했다. 오는 6월부터 제3국에서 생산된 중국산 모듈 대상 관세 조치가 재개될 예정인 상황에서 시장은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 확대를 보다 강경하게 제한하겠다는 의지로 판단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미국 본토에 신설된 태양광 모듈 공장들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며 “결국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미국 내 공급은 단계적으로 차단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며 미국 내 태양광 설치 수요의 상당 부분이 내부 조달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퍼스트솔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30년까지 지속될 견조한 수요 모멘텀과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해 지속되고 있는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높은 마진 가시성과 이로 인해 형성되고 있는 성장의 선순환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높은 모듈 수요를 바탕 최근 2년 사이 기록적인 수주 잔고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퍼스트솔라는 현재 관측되고 있는 높은 전방 수요를 감안하면 연간 설비투자의 3분의 2를 생산 케파 확장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퍼스트솔라는 전체 캐파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단계적 퇴출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는 연방정부 스탠스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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