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멀어지는데"..고민하는 애널들

목표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종목 대다수
"올릴 땐 확 올리고 내릴 땐 안 내리고" 불만도
  • 등록 2008-06-25 오전 8:21:11

    수정 2008-06-25 오전 8:21:11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지부진한 장 분위기 탓에 급락하는 코스닥 대형주가 늘고 있음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증권가에선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데만 관심을 기울이고 낙폭이 커진 종목에 대해선 외면하기 일쑤라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 NHN(035420). NHN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1% 하락한 17만7000원에 24일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로는 22%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전혀 변동이 없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10월 NHN의 목표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연일 `저점매수`를 외칠 뿐 의견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17만원대인 NHN이 단기간에 30만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겠느냐"며 "수급으로 급등할 때 목표가를 훌쩍 올려놓고 나중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하나투어(039130)도 비슷하다.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연일 급락, 24일 3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4월말까지만 해도 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연일 신저가를 갱신하기 바빴다.

하지만 목표가는 요지부동이다. 증권사들은 연초 하나투어의 주가가 급락할 때 목표가를 소폭 낮추긴 했지만 대체로 8만~9만원대를 유지했다.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밖에 서울반도체(046890), 메가스터디(072870), 키움증권(039490)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목표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현재가의 3배에 달하는 목표가를 발견하기 어렵지 않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락이 펀더멘탈 요인이라기보다 수급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수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향후 실적 발표 등이 뒤따른 후 목표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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