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데만 관심을 기울이고 낙폭이 커진 종목에 대해선 외면하기 일쑤라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 NHN(035420). NHN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1% 하락한 17만7000원에 24일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로는 22%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전혀 변동이 없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10월 NHN의 목표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연일 `저점매수`를 외칠 뿐 의견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나투어(039130)도 비슷하다.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연일 급락, 24일 3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4월말까지만 해도 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연일 신저가를 갱신하기 바빴다.
하지만 목표가는 요지부동이다. 증권사들은 연초 하나투어의 주가가 급락할 때 목표가를 소폭 낮추긴 했지만 대체로 8만~9만원대를 유지했다.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락이 펀더멘탈 요인이라기보다 수급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수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향후 실적 발표 등이 뒤따른 후 목표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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