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흐름으로 본 다음카카오, 합병 후 1년

합병 공식 발표 후 시너기 기대감으로 18만원 기록
특별한 성과를 보이지 않자 올해 상반기 부진
  • 등록 2015-09-28 오전 6:30:55

    수정 2015-09-28 오전 6:30:5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오는 10월1일이면 다음카카오(035720)가 합병을 한지 1년이 된다. 국내 2위 PC온라인서비스업체인 다음과 모바일 강자 카카오의 만남으로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합병 발표 당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26일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의 포털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카카오의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인터넷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에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주식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합병 발표일 바로 다음날인 27일에는 전거래일대비 14.98%, 28일에는 14.92%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강세는 지속됐으며 장마감 기준 최고점을 지난해 8월14일 17만1500원, 장중 기준 최고점을 같은달 22일 18만31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호황기는 곧 끝나고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합병 발표 당시에는 기대감을 받았지만 막상 10월1일 합병하고 난 뒤에는 뚜렷한 시너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다음의 포털 활용나 카카오의 색을 가진 모바일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활황세였지만 다음카카오는 하락세였다. 다음의 포털서비스는 여전히 네이버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였고 카카오의 주요 수익원이었든 모바일게임 매출도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5월7일 주가는 9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러한 주춤세는 6월말 들어 멈추고 다시 반등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6월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샵검색’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상에서의 검색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음의 ‘검색’ 기능을 카카오톡에 적용한 셈이다. 또 이외에도 콜택시서비스인 ‘카카오택시’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인터넷전문은행과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서서히 상승하며 7월3일 13만92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음카카오의 주가도 빠졌으며 신규 서비스가 수익창출로 바로 이어지지 않자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다음카카오는 123000원에 마감했다.

투자금융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다음카카오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샵검색’, ‘카카오채널’, ‘카카오TV’ 등은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광고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분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신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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