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관광] '노는 워크숍' 만들어드립니다

[성공사례탐방22] 참여형 워크숍 콘텐츠 만드는 '위버'
일방적 진행하는 회사행사 아닌
기타 합주·팝아트초상화 그리기 등
문화활동으로 직원 자기계발 지원
삼성·한화·현대 등 대기업들도 고객
"재미있다" 감탄 나오게 하는 게 목표
  • 등록 2015-10-28 오전 7:44:12

    수정 2015-10-28 오전 11:02:13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패러다임은 정부3.0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의 성과는 눈부시다. 4년간 총 260건의 창조관광사업을 발굴, 그중 170개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했다. 또 50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재미있는 워크숍을 만드는 회사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김철수(29) 씨는 최근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회사생활이 즐거워졌다. 팀 워크숍의 일종으로 기타합주하기나 향수·와인 만들기 등을 배우고 있어서다. 같은 팀 동료와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돼 회사생활이 재미있어졌고, 업무효율도 높아졌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 워크숍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참여도 반강제적이다. 하지만 워크숍이 업무의 연장이 아닌 기억할 만한 또는 기다려지는 일이 된다면 회사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겠는가. 실현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하는 새내기 기업이 있다. 워크숍 기획사 위버(www.weebur.com)다. 위버는 직장인에게 먹기, 만들기, 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워크숍을 기획한다. 특징은 평범한 일정이 아닌 특별한 하루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것. 방법은 ‘문화로 놀기’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 한화, 현대, LG 등 50여개 업체가 프로그램을 내놓자마자 단 2개월 만에 구매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위버의 대표인 이수아(29) 씨를 서울 서초구 양재로에 자리한 위버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위버에 대해 “워크숍 운영을 대행하는 업체가 아닌 기업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중개업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여가프로그램과 문화프로그램을 기업의 목적에 맞게 직접 개발하는 것도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버는 이 같은 아이디어로 지난해 열린 ‘제4회 창조관광공모전’에서 기창업자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한때 기업 워크숍이 교육이나 복지 등 인문학적 정서를 강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문화나 예술활동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해주는 쪽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면서 “‘재미있게 하라’는 명령이 아닌 ‘재미있다’는 자발적 감탄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개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벤처팀장은 “사실 그간 기업의 워크숍은 회사차원에서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사원들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기존 기업 워크숍의 한계를 보완한 위버의 워크숍 프로그램이 사업적 발전가능성은 물론 우리 여가문화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수아(왼쪽부터) 위버 대표와 공동창업자 진예진(29), 박지한(29)씨.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다

위버의 모토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하루’다. 등산·술·게임 등 형식적인 워크숍이 아닌 문화체험의 워크숍으로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이 있다.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약 30여개의 문화활동 콘텐츠가 있다. 향초·향낭 만들기, 향수 만들기, 쇼콜라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와인 만들기, 전통주(이화주) 만들기, 10초 초상화, 팀빌딩 마술, 기타 합주, 공감커뮤니케이션, 와인클래스, 프렌치팝업레스토랑, 플라워 플레이팅, 과일청 만들기, 벽화 그리기 등이다. 모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볼 법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워크숍의 본질도 잊지 않았다. 기업의 워크숍 취지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일이다. 이 대표는 “위버의 궁극적인 목적은 즐겁고 실용적인 취미분야를 통해 팀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그것을 모아 팀과 회사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결속과 창의성을 다시 확산하는 ‘생산성’에 있다”며 “예전의 워크숍 방식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직장인의 반응은 한마디로 뜨겁다”고 귀띔했다.

위버는 기업의 성격과 참여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 대표는 “기업은 조직문화활성화라는 이름으로 팀이나 부서별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들의 목적에 맞게끔 워크숍을 구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문화예술활동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뒀다고 전했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매주 하나씩 경험하자는 ‘위클리 버킷리스트’

위버의 시작은 2012년. 서울시 산하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출발했다. 사업 아이템은 소셜 플랫폼. 예술가의 재능을 원데이 클래스로 개발해 일반인과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였다. 위버라는 회사명도 이때 탄생했다. 위버는 ‘위클리 버킷리스트’의 약자. 매주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경험해보자는 뜻을 담았다. 예술가와 일반인을 연결하는 일종의 매칭 프로그램으로 ‘일주일만에 가구 만들기’ ‘기타배우기’ 등의 강좌도 개설했다.

그중 ‘이강필’ 강좌는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직장인이나 그룹을 위해 개설한 ‘이런 강의도 필요해’의 공식이름. 한달에 한번 프로그램 기획을 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최소 5명에서부터 최대 10명까지만 접수를 받는다.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내놓기 전 사전테스트도 겸하고 있다.

평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매칭은 소개팅에서부터 헤드헌팅까지 여러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사람을 이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서로가 필요해도 아직 만나지 못한 관계가 있다. 그 양쪽의 필요를 채워주면 사회에 좀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콘텐츠 수요자의 범위를 넓게 잡은 게 문제였다. 개개인의 욕구를 전부 수용할 수 없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게 바로 기업 워크숍. 팀 단위의 워크숍은 목적이 분명하고 콘텐츠 수요자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단순한 워크숍 문화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도 이 대표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재기의 발판은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부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위버의 아이디어에 3390만원(시상금+사업지원금)의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홍보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고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와 연결해 주는 등 사업 초기에 자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해 했다.

이후 위버의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위버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경험한 업체만 수백여개다. 지난해 연말에는 한달에 30여개 기업이 위버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제휴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지금 시급한 일은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장 프로그램의 수를 늘리거나 많은 이들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해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위버만의 기준을 메뉴얼화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위버는 기업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워크숍을 기획하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초상화 그리기’ ‘와인 앞에서 솔직해지기’ ‘사무실에서 배려하는 향수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문화활동 콘텐츠로 흥미부여는 물론 동기부여와 팀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고려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수아 위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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