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43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푸어족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70.4%가 ‘그렇다’라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70.2%), ‘40대’(65%), ‘50대 이상’(47.1%)의 순이었다.
푸어 유형으로는 △ 적은 수입 때문에 일을 해도 가난을 못 벗어나는 ‘워킹푸어’(6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나이대별 푸어 유형은 전 연령층에서 ‘워킹푸어’가 1위를 차지했으나, 2위는 각각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는 △ 학자금 대출로 인해 생활의 여유가 없는 ‘학자금푸어’(32.1%, 복수응답), 30대는 △ 비싼 전/월세 비용으로 여유롭지 못한 ‘렌트푸어’(29.2%), 40대는 △ 집을 마련했지만 빚 때문에 빈곤한 ‘하우스푸어’(41.8%), 50대 이상은△ 자녀 결혼비 마련 등으로 노후자금이 부족한 ‘실버푸어’(34.4%)로 나타났다.
푸어족이 된 이유로는 ‘연봉이 낮아서’(78.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단연 1위였다. 다음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여서’(35.8%), ‘주변의 경제적 지원이 없어서’(24.6%), ‘고용이 불안정해서’(18.9%), ‘재테크 등을 잘 못해서’(15.8%), ‘과소비를 하는 편이어서’(10.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2%는 본인이 푸어족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연봉이 많이 안 오를 것 같아서’(70.7%, 복수응답), ‘경기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62.4%), ‘집값, 교육비 등이 계속 올라서’(59.7%),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아서’(55.9%), ‘물려 받을 재산이 없어서’(37.6%) 등의 응답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