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유통업계…이미경·이부진, 재계 여걸 활약 기대

2018년 '황금개띠' CEO는 누구?
이미경 '복귀'·이부진 '도약'…행보 주목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허니버터칩 열풍 재현
  • 등록 2018-01-01 오전 6:00:00

    수정 2018-0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송주오 기자] ‘황금 개띠 해’로 불리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에도 개띠생 CEO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중국의 ‘경제 보복’, ‘살충제 계란’ 파동, 프랜차이즈 ‘갑질’ 등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를 보낸 유통업계 CEO들은 새해를 맞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 대표적인 여성 CEO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눈에 띄는 약진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 대표 여걸 2人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은 새해 환갑을 맞는다.

2000년대 이후 CJ E&M과 CGV를 집중 육성하면서 CJ가 ‘문화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진두지휘한 이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모’로 평가 받고 있다. 한류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CJ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아직 현지에서 머물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 부회장은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이름은 없었지만, 재계에서는 그룹 내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거나 CJ E&M의 방향타를 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48) 호텔신라 사장도 새해를 밝힐 대표적인 개띠생 여성 CEO다. 1970년생인 이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하면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새해에도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은 호텔신라 주력 사업 부분인 신라면세점은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한 유일한 면세점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이 사장은 또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먹거리 창출 위한 세계 시장 공략 강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동원과 삼양 등 다른 유통 그룹 CEO들도 신발끈을 동여맬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은 글로벌 생활산업기업으로 수산·식품·포장재·물류 등 그룹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새해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해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타키스트, TTP 등 해외 계열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1946년 전남 광주 출생인 박 부회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20년 간 근무하며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 상공부 부이사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
손위 처남인 김재철 회장의 권유로 지난 1997년 그룹에 합류, 동원정밀과 동원F&B 대표를 거쳐 현재 동원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58년 서울 출생인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은 2011년부터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지주회사 총괄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부회장은 화학사업의 글로벌화, 식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등 그동안 추진해왔던 역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현장 경영’을 철학으로 삼아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에게 성과 창출을 위한 강한 동기부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지난해 3월에는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1970년생으로 윤영달 회장의 사위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성공을 발판삼아 상장까지 성공했다.

무술년 새해에는 수익 구조 견실화에 중점을 둔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MBA도 마쳤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베인앤컴퍼니 이사를 지내던 당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했다. 2005년부터 해태제과 대표를 맡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