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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요양병원 차량서 하루 방치된 후 숨져

  • 등록 2019-05-06 오전 10:12:55

    수정 2019-05-06 오전 10:12:55

  • 가 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출처=이미지 투데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80대 노인이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차량에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진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A씨(89·여)는 전주의 요양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차 안에 혼자 남게 돼 만 하루 동안 방치됐다.

지난 3일 오후 A씨가 있던 요양병원은 노사갈등으로 업무가 마비돼 70여 명의 환자를 전주에 있는 병원 4곳으로 분산해 옮겼다. A씨가 이송된 요양병원도 승합차에 7명의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병실로 옮겨지지 못한 A씨를 병원관계자가 이튿날인 4일 오후 1시 55분쯤 차 안에서 발견했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20여 분 후 숨졌다.

경찰은 병원 직원의 업무상 과실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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