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이 해외로 도피? 강용석, 말이되는 소릴 해야지”

  • 등록 2022-05-31 오전 8:11:09

    수정 2022-05-31 오전 8:11:0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두고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국금지를 요청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황당하고 유치하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뉴스1)
진 전 교수는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강 후보가) 출국금지 신청을 했는데 그 근거가 소문이더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런 것은 한국 정치 자체를 희화화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딜 도망가나”라며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는 건데, 정말 유치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했던 떠도는 얘기를 듣고 전직 국회의원이 무책임하게 던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일각의 우려에 “방문하는 건 나쁘지 않고 이것 자체가 선거 이슈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도 이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지방선거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우리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마음 깊이 안타까워하고, 조속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뵙고 위로를 건넬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강 후보는 이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 열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이준석이 지방선거 끝나면 바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며 “검찰이 출국금지를 하지 않아 해외 도피하게 되면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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