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HBM 경쟁력 유지…삼전 파운드리 기대"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13 오전 7:52:55

    수정 2023-11-13 오전 7:52:5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해에는 낮은 눈높이에도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심화에 주가 상승 탄력이 낮았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수요 회복과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 집행에 따라 성장세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파운드리 사업부, SK하이닉스(000660)는 특수 메모리 부분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13일 반도체 업종이 공급 감소와 함께 최근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고, 전방산업 재고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짚었다. 메모리업체들은 올 초 대비 시설투자를 하향 조정했고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정난이도 상승에 따라 과거 대비 낮아진 투자 효율성 △공급 중단 기간 동안의 테크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자연적 공급 감소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신규 메모리 배분으로 인해 전반적인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PC는 4.5%, 스마트폰 3.0%, 데이터센터는 7.0%의 출하량 증가율을 전망했다. 메모리 업체들은 의도적인 가동률 하락을 통해 가격인상과 수익성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확실한 수요 개선 없는 가파른 가동률 회복 결정은 이번 반도체 사이클을 짧게 만들 가능성도 높다”며 “테크 마이그레이션 이후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을 가정한다면 수요 회복 정도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실적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M과 같은 특수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특수 메모리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들은 가격 하락 기간 중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가격 안정화는 가격 변동성 축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높은 변동성에 기인하는 D램 산업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특수 메모리의 개별 시장 규모는 작지만 인공지능(AI)의 발전과 메모리 자체 성능 개선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 속 AI의 발전과 맞물려 다양한 메모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DR5, HBM 등으로 흑자전환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2024년에도 HBM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HBM, DDR5 대응이 늦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은 낮은 상황이다”면서도 “하지만 낮아진 재고와 보수적인 투자 환경은 전통IT기기들의 수요 회복과 함께 탄력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반적인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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