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시장 통째로 먹는다

협력업체가 업계 1위 팅크웨어 인수
  • 등록 2011-12-06 오전 8:47:19

    수정 2011-12-06 오전 8:47:1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비게이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협력업체를 통해 내비게이션 업계 1위 팅크웨어를 접수하면서 ‘소프트웨어-매립형-외장형’ 시장을 모두 수중에 넣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유비벨록스는 김진범 팅크웨어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14.4% 전량을 270억원에 인수했다.    유비벨록스는 현대차그룹이 2대주주로 5.5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카드 관련 사업이 주력이지만 지난 2005년 현대차에 텔레매틱스를 공급한 이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의 지분 투자 역시 그 이후에 이뤄졌다.   유비벨록스는 팅크웨어 인수와 관련 “스마트카 개발 사업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에 내비게이션을 납품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니’로 알려진 내비게이션 지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폰터스’라는 브랜드명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생산하고 있다. 폰터스는 현대기아차의 중대형급 신차에 장착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엠엔소프트)-매립형(모비스)-외장형(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시장점유율도 독보적이다. 매립형은 현대기아차 공급만으로도 70%를 웃돌고 외장형도 팅크웨어와 모비스를 합치면 50%를 넘는다.    한편 그동안 내비게이션 업종은 팅크웨어를 필두로 파인디지털 등 중소기업들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삼성그룹이 서울통신기술을 통해 이 시장에 진입했고 SK그룹 계열의 SK네트웍스와 한라그룹의 만도 등이 뛰어들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매각되거나 OEM 등으로 돌아서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도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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