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모바일, 특화 예능에서 컨버전스 광고까지

[미디어 똑똑해지다]③데이터 사용량 줄여주는 솔루션 도입
  • 등록 2013-11-27 오전 8:22:44

    수정 2013-11-27 오전 8:42: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에서 모바일TV를 보는 일이 익숙해진 요즘, KT(030200)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단연 눈에 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TV 중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채널수(60여개)와 무료 VOD(3만 여편)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PL, 분데스리가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VOD, 움직이는 웹툰 ‘무빙코믹스’ 등을 독점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동통신3사가 제공 중인 모바일 IPTV에서는 KBS1과 KBS2만 볼 수 있어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KT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달 동안 독점적으로 MBC와 SBS의 실시간 방송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9월 25일 KT미디어허브와 지상파 채널 N스크린 서비스 ‘푹’을 보유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미디어허브 본사 대회의실에서 ‘올레tv모바일과 푹(pooq)의 지상파 콘텐츠 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콘텐츠연합플랫폼 장만호 공동대표, KT미디어허브 김주성 대표, 콘텐츠연합플랫폼 김휘진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


하지만 올레tv모바일이 주목받는 것은 콘텐츠 수급 경쟁력만은 아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주는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모바일 특화 미디어 콘텐츠 강화 △양 방향 컨버전스 광고 개발 등을 통해 3년 내 500만 명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 45%를 가져가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올레tv를 보려면 데이터 과다 사용이 걱정되는 게 사실. 보통 1시간당 1G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레tv모바일은 모바일TV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ABC(Always Best Connected,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와이파이(Wi-Fi)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한다. 필요하면 와이파이와 3G, LTE 등 셀룰러 데이터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끊김 없는 모바일TV 시청이 가능하다.

모바일TV에 특화된 예능 프로그램인 ‘지상렬의 열개소문’도 서비스 중이다. ‘열개소문’은 연예인과 기자들이 팀을 이뤄 방송계에서 가장 뜨거운 소문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조세호, 남창희, 왕배, 김세인 등 개그맨, 방송인과 하은정, 이예지 등 연예 전문 기자, 전(前) 기자 이찬호 씨가 출연한다.

열개소문’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일주일에 두 차례 업데이트 된다. KT미디어허브는 ‘지상렬의 열개소문’을 총 24회로 기획했으며, 지난 2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모바일TV전용 프로그램은 낯선 시도. 박민규 모바일TV사업본부장은 “해외의 모바일TV 시장을 보면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제작 비중이 상당하지만, 우리나라는 드라마에만 한정돼 있다”면서 “기존 TV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장르로 프로그램 제작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미디어허브는 영화관 메가박스와 제휴해 ‘스크린-NFC(Near field communication) 광고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전 상영관 내 스크린에서 나오는 광고 안내에 따라 앞자리 NFC 칩이 내장된 의자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광고주가 앞서 심어 둔 각종 이벤트 등 맞춤형 메시지가 고객 스마트폰에 푸시(Push)돼 전달된다.

국내 첫 스크린 양 방향 모바일 광고 서비스인 셈인데,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시범 운영에서 전체 관람객 중 평균 15%의 관객이 NFC를 태그하는 등 KT미디어허브의 혁신은 절반을 넘어섰다.
KT미디어허브, 국내 첫 스크린 양방향 광고 서비스 상용화. 지금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시범운영 중이고, 내년 상반기 극장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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