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이 적자 전환한 1조1087억원으로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3개 사업부에서 4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선부문의 적자 55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이, 플랜트부문의 적자 24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이, 해양부문 적자 37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이 각각 충당금이었다. 제다사우스, 슈케이크 발전플랜트 등에서 공정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사업부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플랜트의 경우 문제성 프로젝트 2건의 공정율이 아직 매우 낮아 추가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조선부문이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해양·플랜트부문의 프로젝트가 실적 개선세를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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