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런치액츄얼리 "韓 진출 성공후 美·유럽도 넘보겠다"

12편. 런치액츄얼리그룹 <下> 바이올렛 림 CEO 인터뷰
"韓시장 경쟁적이지만 성공할 것…코인 팔러온 것 아냐"
"페이스북 데이팅서비스 흥미롭지만 우리와 영역 달라"
  • 등록 2018-06-04 오전 6:22:04

    수정 2018-06-04 오전 6:22:04

제이미 리(왼쪽), 바이올렛 림 바이올라AI 공동 창업자 (사진=이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순하게 코인이나 팔겠다고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게 아니다.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한국시장에서 성공함으로써 기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서겠다. 그리고는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유럽 진출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동남아시아 최대 데이팅업체인 런치액츄얼리그룹을 이끌고 있는 바이올렛 림 최고경영자(CEO) 겸 바이올라AI(Viola.AI) 공동 창업자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이올라토큰 판매를 위해 한국시장을 이용하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손사래를 쳤다. 14년간 런치액츄얼리그룹을 경영해온 림 창업자는 잡지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다 `15,000 첫 데이트에서 얻은 교훈`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뉴욕 매치메이킹 기관에서 인증받은 첫 아시아인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다.

동남아 최초 최대 데이팅업체인 린처액츄얼리그룹도 110억건에 이르는 회원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배출한 커플만도 3010만쌍에 이른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수합병(M&A)과 일본에서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으로 아시아 6개국에 거점을 확보하며 총 6개의 데이팅 앱과 3가지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림 창업자, 림의 인생 동반자인 제이미 리 공동 창업자와의 일문일답.

-등록 단계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캔으로 얼굴을 인식하고 SNS와 비교 검증한다고 했는데, 이력은 어떻게 검증하나.

△학력이나 직업 등은 사전에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 가입시 별도로 증명서 등을 제공 받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암호화해 모두 각 회원들의 모바일 기기로 분산되는 만큼 회원의 중요한 개인 정보는 우리가 보관하지 않으며 도용될 위험도 낮아진다.

-데이팅 서비스에 굳이 블록체인을 적용한 이유는.

△앞서 설명한대로 연애 스캠을 막기 위해 각 회원을 검증하는 3단계 안전장치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또 단순한 커플 매칭을 넘어 연애 및 관계 코칭과 교육, 선물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역시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올봄 이미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일단 ICO 프리세일에서 2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온라인 데이팅산업을 잘 이해하는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았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투자자들도 많았다. 초기에 한국 투자자들도 관심을 많이 보였지만 실제 세일에는 그다지 들어오진 않았다.

-한국시장 진출은 코인 세일을 위한 것인가, 국내 온라인 데이팅 시장을 노렸다면 너무나 경쟁적이어서 쉽지 않을 수 있는데.

△한국 데이팅 산업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이고 경쟁도 치열하다는데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코인이나 팔겠다고 한국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한국처럼 빠른 성장을 보이는 온라인, 소셜데이팅 시장에서 성공함으로써 기존 온라인 데이팅이 가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보여주고 싶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시장에 자리잡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특히 한국내에서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새로운 시장에 잘 접근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시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 계획은 있나.

△현재는 유럽과 미국쪽에 우리 앱을 출시해놓고 있는 정도이지 본격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향후 이들 시장까지 진출할 생각은 가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 등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북도 데이팅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그렇다. 페이스북이 데이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흥미롭게 받아들였고 실제 뉴욕증시에 상장된 온라인 데이팅업체 주가도 흔들렸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기존 소셜 데이팅 서비스에 그칠 것이지만 우리는 평생 관계 어드바이저까지 진출하고 있는 만큼 엄연히 사업 영역이 다르다고 본다.

-데이팅 산업에서 여성 회원 확보가 가장 힘든데.

△오프라인 데이팅업체들을 봐도 여성 회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매칭이 잘 안 이뤄지는 건 맞다. 여성들은 신뢰를 원하지만 사기가 워낙 만연해 있어 온라인 데이팅을 꺼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인증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사용자 관계 상태까지 보여줘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있다. 실제로도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성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데이팅 코칭까지 해주고 있어 여성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