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8.48포인트(0.72%) 상승한 2만4813.6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25포인트(0.45%)와 52.13포인트(0.69%) 오른 2746.87과 7606.46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發)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지표의 영향이 시장을 지배했다. 굳건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 수치를 보면, 일자리는 22만3000개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19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5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8%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로 18년 만의 최저수준이다. 시간당 임금도 0.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0.2%)를 훌쩍 넘겼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27% 하락한 12.6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여러 불안 요인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고 분석했다. TCW 그룹의 다이앤 재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 지표들이 무게를 실어줬다”고 했다. 베서머 트러스트의 홀리 맥도날드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불안 요인을 상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