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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1일 자산관리(WM) 업무를 강화하고자 그룹 통합 자산관리 브랜드 ‘BNK 웰스타(WealSTAR)’를 정식 론칭했다. 그룹 내 양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아우른 BNK금융의 첫번째 통합브랜드 ‘BNK WealSTAR’ 탄생에는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두루 거친 김지완 회장의 공이 컸다. 은행과 증권 간 복합점포가 대세가 된 WM시장에서 김 회장이 증권 맨 다운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부산-경남銀 아우른 BNK금융그룹 첫 통합브랜드 출범
시세조정에 채용비리 사태까지 겹치며 연이은 악재에 그룹 회장이 물러나고 이 시기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주 사장마저 잃은 BNK금융은 지난해 9월말 김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을 새로 선임했고 두 사람이 취임 1년 된 시점에서 협업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김상홍 BNK금융 그룹WM총괄부문장은 “대체투자 라인업 보강, 브랜드 개발·관리 체계화,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 차별화된 WM 영역 확장으로 동남권(부산·울산·경남) WM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김 회장과 같은 하나대투증권 출신으로 경남은행 WM사업본부 부행장도 겸직하며 그룹 WM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람이든 조직이든 성장통을 겪게 마련”이라며 “과거 은행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내·외부 고객이 수긍 가능한 그룹 경영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BNK금융은 그룹 경쟁력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2023년까지 5개년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 초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한 그룹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취임 즉시 부산은행장과 지주 회장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전부 분리하고 지난 1년 동안 그룹의 380여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스킨십 경영을 이어왔다. 작년 12월엔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그룹 감찰반과 그룹감사총괄 경영진을 임명했다. 지난해 지방은행 실적 1위 타이틀을 DGB금융지주에 내주기도 했지만 상반기 다시 1위 복귀에 성공하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광주銀 출신 최초의 은행장…“먼저 다가가는 리더십”
작년 9월 광주은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에 오른 송 행장은 현재까지 170여곳에 달하는 업체와 기관 등을 친히 만나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원시절 때부터 매일 밤낮으로 주요 기업·기관, 인근 가게를 돌며 수금하고 연말에는 망치와 못을 들고 다니며 고객을 찾아가 광주은행 달력을 손수 달아준 일화는 유명하다.
송 행장 취임 이래 광주은행은 저원가성 예금 증가 및 자산구조 개선으로 순이자마진(NIM) 상승은 물론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회복했다.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350억원 △2018년 1분기 451억원 △2분기 456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907억원에 이르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송 행장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먼저 움직이는 것보다 더 탁월한 리더십은 없다고 믿는다”면서 “지점별·직급별로 직원들과 자주 소통해 현장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훗날 ‘함께 일해서 행복했던 선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1700여명의 직원에게 행원에서 은행장까지 꿈꿀 수 있는 희망의 일터,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