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 프랜차이즈, 매장 수 줄이고 메뉴 고급화 전략

CJ푸드빌 '계절밥상', 신세계푸드 '올반' 대표 매장 리뉴얼
매장 수 다이어트, 대신 메뉴 품질과 HMR 제품 강화
  • 등록 2018-12-16 오전 10:57:41

    수정 2018-12-16 오후 6:05:5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조건 매장 수를 늘리던 과거와 달리 매출이 잘 나지 않는 곳을 과감히 정리하며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브랜드를 소유한 신세계푸드·CJ푸드빌 등은 매장 수를 줄이고 고급화하는 한편 간편가정식(HMR) 메뉴 개발 및 판매에 공을 들이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올반 센트럴시티점이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 11일부터 한식뷔페 올반의 대표 매장인 서울 센트럴시티점을 ‘올반 프리미엄’으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따져 매장수를 줄이는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반은 지난 2014년 론칭해 지난해 매장이 15개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여의도점, 센트럴시티점, 영등포점 등 전국 12개 매장만 운영 중이다.

매장 수를 줄이는 대신 올반 매장 가운데 고객이 많이 찾는 대표 매장을 ‘올반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HMR 브랜드를 확대해 신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 것이다.

올반 프리미엄 매장에선 고급 메뉴가 제공되며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리뉴얼 공사 중인 센트럴시티점은 ‘올반 프리미엄’의 대표 매장으로, 오는 28일 재개장한다.

더불어 HMR 제품 출시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반은 현재 국·탕·찌개, 김치, 안주류 등 2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냉동식품 중 ‘올반 불고기’, ‘올반 떡갈비’가 출시 4개월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매월 1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 센트럴시티점은 리뉴얼 공사 직전에도 평일 낮 1시간 정도 대기해야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매장이었다”라며 “올반 센트럴시티점을 더욱 향상시켜 고급 한식 뷔페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 오픈한 계절밥상 여의도IFC몰점 모습.(사진=이윤화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뷔페 ‘계절밥상’도 고객 수가 많은 여의도IFC몰점을 중심으로 매장 고급화에 나섰다. 리뉴얼한 매장에선 서울통구이·진미수산·바로면방·일품주막 등 8종류의 고급 메뉴로 차별화한 한식 셀렉트 다이닝을 선보인다.

현재 CJ푸드빌은 계절밥상 여의도IFC몰점을 프리오픈해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정식 개점은 오는 20일이다.

계절밥상도 올반과 마찬가지로 매장 수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달 영등포홈플러스점, 중동점, 대구롯데점, 부산 하단역점이 문을 닫는 등 올해에만 14개 매장이 영업을 종료했다. 매장수가 지난해 54개에서 현재 전국 40개로 줄었다.

대신 HMR 라인업(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입점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맑은 돼지 곰탕’과 ‘죽순 섭산적 구이’는 출시 2주 만에 온라인에서만 4000개가 넘게 팔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성장세가 멈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프리미엄 매장으로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것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의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동시에 가정간편식을 확대해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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