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라질 위기"…한기총, '文 대통령 하야' 성명 논란

  • 등록 2019-06-06 오전 9:43:08

    수정 2019-06-06 오후 3:18:54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5일 전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한국교회가 이루어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 대표회장은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이 종북화, 공산화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 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은 그가 설정해놓은 목적지를 이루기 위하여 세계 제1의 기술이자 100년 동안 2000조의 수익이 예상되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하는가 하면, 세계 경제학 이론에도 없는 소득주도 경제성장이라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70년대 경제수준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10위권으로 만든 주도세력이 대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동의도 없이 국민연금 주주권 불법행사를 통하여 대한항공을 해체하고, 삼성과 그 외 기업들을 사회주의적 기업으로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4대강 보 해체 및 민노총과 전교조, 언론을 부추겨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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