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양호..그래도 7월 기준금리 내릴 것

DB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19-07-08 오전 7:53:30

    수정 2019-07-08 오전 7:53: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DB금융투자는 7월 금리 인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8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6월 미국 비농업 분야에서의 전체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2만4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16만명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다만 4월과 5월의 신규 취업자 수는 각각 22만4000명, 7만5000명에서 21만6000명, 7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갈등, 미국 내 투자 사이클 하락으로 제조업 고용이 올 들어 빠른 속도로 위축됐으나 양호한 6월 지표로 빠른 경기 냉각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포인트 급등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7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6월 제조업 고용으로 가파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상관성이 높은 제조업 분야에서의 고용 창출 여력은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이어 “제조업 고용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신규 수주 지수나 제조업 주가 ㄴ근로시간과 같은 지표는 제조업 신규 고용이 향후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상승률(전년동월비)이 상반기 중 이미 고점을 기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 거래일보다 0.22%, 전년동월보다 3.14%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월(전월비 상승률 0.32%, 전년동월비 상승률 3.15%)보다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이는 최근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과 결부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펀더멘털은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으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리크스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공개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글로벌 교역량 증가율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높아진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제조업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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