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실적악화 '더블 악재'에…다우 0.42% 미끄럼

[뉴욕증시]물류기업 CSX 주가, 매출 감소 소식에 9%대 급락
BOA, 양호한 순익 내놨지만…매출 등 우려에 0.7% 상승 그쳐
트럼프 추가관세 으름장에…中 "어떤 딜도 성사 어려울 것"
  • 등록 2019-07-18 오전 6:37:18

    수정 2019-07-18 오전 6:37:1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다시 불거진 미·중 무역갈등과 2분기 기업실적 악화라는 두 가지 악재가 뉴욕증시를 강하게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5.78포인트(0.42%) 떨어진 2만7219.8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62포인트(0.65%)와 37.59포인트(0.46%) 미끄러진 2984.42와 8185.21에 장을 마감했다.

결정타는 철도화물 운송업체 CSX의 실적 부진이다.

올해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CSX의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CSX 측은 주요 고객인 정유사 폐쇄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꼽으며 “현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산업 전반의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물류기업인 CSX의 부진은 투자심리를 억누르기 충분했다는 게 월가(街)의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양호한 순익을 발표한 데 이어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대규모 주주 환원 계획까지 발표했지만, 부진한 매출과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수익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BOA 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는 시장을 지배했다.

전날(1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 으름장을 내놓은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새로운 관세가 동원되면 양국 사이에 어떤 딜도 성사되지 않을 것”(겅솽 대변인)이라고 맞받았다.

QMA의 에드 캠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추가관세는 언제라도 다시 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FRA의 린지 벨 투자 전략가는 “무역 불확실성이 크면 사업 확장을 어렵게 한다”며 “시장이 올 하반기 위험 요인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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