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7포인트(0.14%) 상승한 2만721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0.07%) 하락한 3007.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5포인트(0.22%) 내린 8176.7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58%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0.96%, 나스닥은 0.91% 올랐다.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산 제품 16가지 품목을 추가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한 데 이은 조치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올리는 것을 2주 연기하는 등 양국이 서로 진전된 안을 내놓으면서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는 탄탄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0.2%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지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추는 만큼 주가에 일방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때 100%에 육박했던 데서 이날은 80% 부근으로 떨어졌다.
주요 주가지수가 7월 말 이후 진행된 급락세를 뒤로하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설 정도로 반등한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에서 20포인트가량만 남겨둔 수준까지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