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아파트, 환기구 검체 음성 '엘리베이터서 감염?'

  • 등록 2020-08-28 오전 12:14:04

    수정 2020-08-28 오전 7:03: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아파트의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27일 “확진자가 나온 가구 5곳의 환기구에서 검체 14건을 채취해 전문 기관에 검사를 26일 의뢰했는데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파트에서는 현재까지 7가구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확진됐던 5가구 8명은 같은 라인에 살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라인에 거주하고 있다.

다른 라인의 두명은 사는 집이 저층과 고층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엘리베이터 감염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다.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두 개 라인은 ‘ㄷ’자 구조 복도식의 한쪽 부분에 몰려 있어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이 아파트의 주민 수(268세대 500여명)에 비해 엘리베이터 수가 적어 엘리베이터 내 밀집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로구는 기존 확진자 8명이 같은 라인 거주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 환기구 등에서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입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기구나 환풍구를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로구는 감염경로와 원인을 찾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건축·설비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6시까지 4명 더 파악돼 누계가 32명이 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 아파트 주민이 다니는 금천구 육가공 공장을 통해 전파된 파생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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